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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일 연속 많은 눈이 내린 영동지방이 기상 관측 이래 최장기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다음 주 초에 또다시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입니다.
지붕에 1m 안팎의 눈이 쌓여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진입 금지 팻말이 붙었습니다.
[시장상인 : 조금 부러졌단 말이야. 그런데 워낙 많이 오다 보니까 거기가 딱딱 소리가 나.]
일주일째 장사를 못 한데다 대보름과 주말 대목까지 놓칠 형편이어서 상인들은 애가 타들어 갑니다.
[시장 상인 : 눈이 이만큼 왔는데 사람이 지나다니지도 못하고 우린 눈 치워야 하니까 치우기도 바빠서 그것만 해야지 언제 장사를 해 장사 못 하지.]
눈은 어제 낮부터 그쳤지만 피해 규모는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에서만 시설 400여 개가 파손돼 54억 1천여만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 하루 자원 봉사자를 포함해 5만 1천여 명과 장비 1천 5백여 대가 동원돼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36개 노선에서 버스가 단축 운행하고 있고 10개 마을 101개 가구가 사실상 고립돼 있습니다.
9일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내린 이번 폭설은 최장기 폭설 기록을 세웠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부터 어제까지 미시령에 184, 강릉 155cm가 내려 100년 만의 폭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동지방 눈은 주말엔 주춤하겠지만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폭설이 예보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