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개인 홈페이지에 "매우 슬프다"며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숨진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의 1주기인 오늘 개인 홈페이지에 "모두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리바에게 일어난 비극에 대한 내 심정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리바의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이 느낄 비애와 고통이 나를 슬프게 한다"며 "리바의 죽음과 그날의 트라우마는 평생 나를 따라다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의 글에 대해 심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일각에서는 오는 3월에 열릴 재판을 감안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비판적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14일 스틴캄프를 살해한 혐의로 수도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그러나 화장실에 강도가 침입한 것으로 오인해 총을 쏜 것이라며 살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