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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교비정규노조 "준비 안된 돌봄교실 우려"

류란 기자

입력 : 2014.02.14 16:33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는 다음 달부터 운영 예정인 서울 초등학교 돌봄교실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오늘(1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실 상당수가 짧은 공사기간 탓에 부실하게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전기패널을 바닥에 까는 방식으로 난방해 학생들이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될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돌봄교실 대상 아동이 전용교실과 겸용교실 중 어디를 쓸지 통일된 기준이 없어 겸용교실을 쓰는 학생의 학부모가 항의할 경우 마땅한 대처방안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노조는 또 "돌봄강사 1명이 8시간 25명의 학생을 지도해야 하다 보니 제대로 된 돌봄이 어렵고, 방과후학교를 이용하지 않는 학생은 최소한 한 공간에서 5시간 이상 자율활동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덧붙여 학생들 하교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인데 시간제 돌봄전담사 출근시간은 이보다 30분 늦은 오후 1시인 점은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준비 안 된 초등돌봄교실 확대는 재앙"이라며 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무상 제공하는 초등돌봄서비스 운영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발표했지만, 현장에선 돌봄교실이나 강사 확보 등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