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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추기경, 출국 앞두고 故 김수환 추기경 묘역 참배

입력 : 2014.02.14 14:59


김수환 추기경(1922∼2009) 선종 5주기를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용인 천주교공원묘지 성직자 묘역을 찾았다.

염수정 추기경은 14일 11시 40분께 선배 사제이자 스승인 김 추기경이 잠들어 있는 묘소 앞에서 잠시 눈을 감은 채 기도를 하고 고개를 숙여 비석에 손을 얹었다.

이어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와 보좌주교, 교구청 처·국장 신부 9명 등 12명과 함께 김 추기경에 대한 연도를 바쳤다.

염 추기경은 "비록 인간이기에 부족했을지언정 마음을 다해 주변에 헌신하고 마지막까지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말하셨다"고 김 추기경을 추억했다.

또 "서임식을 위해 로마로 향하는 날이 이틀 남았는데, 우리나라 첫 번째 추기경인 김 추기경이 임무를 잘 수행하셨듯이 나 또한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염 추기경은 때마침 방문한 몇몇 신자들로부터 '밸런타인 초콜릿'을 선물로 받고 가벼운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사진을 찍었다.

염 추기경은 김 추기경 선종일인 16일에는 서임식 참석을 위해 오전 일찍 로마로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이틀 앞당겨 묘역을 찾았다.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신임 추기경 19명의 서임식과 축하미사는 22일과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 5주기 당일인 16일 공원묘지에서는 추기경의 나눔정신 계승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묘소를 지키며 참배객을 맞는다.

서울대교구 이동원 신부 주례로 봉헌될 추모미사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로 나뉘어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원에서 진행된다.

(용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