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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12년 만에 계주 결승 진출 좌절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02.14 07:27|수정 : 2014.02.14 07:27

'안현수 맹활약' 러시아, 조 1위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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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쇼트트랙은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믿었던 5,000m 계주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레이스는 순조로웠습니다. 네 바퀴를 남길 때까지는 우리가 선두였습니다.

그런데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이호석이 중심을 잃으며 미국의 알바레스와 함께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순식간에 뒤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노진규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히 투입된 베테랑 이호석의 실수였기에 더욱 뼈아팠습니다.

남자 쇼트트랙이 올림픽 계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박세영/쇼트트랙 국가대표 : 준비 나름 열심히 했고요, 좀 허무하게 끝나서 더 아쉬운 것 같아요.]

러시아는 안현수가 맹활약해 조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안현수는 러시아의 2번 주자로 나서 7바퀴를 남기고 팀을 2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마지막 바퀴에서는 중국 선수마저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500m와 계주에서 모두 기회를 놓친 우리나라는 이제 1,000m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000m 예선에서는 이한빈과 신다운이 나란히 실수 없이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1,000m 결승은 내일(15일) 치러지는데 1,500m 우승자 찰스 해믈린과 안현수가 경쟁자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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