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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남편, UBS 출자 연구소에 직함…이해 충돌 논란"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2.13 11:48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배우자가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이 만든 경제연구소에 자문역으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옐런 의장의 남편인 조지 애커로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가 스위스의 취리히 대학교 부설 UBS 국제사회경제센터의 자문위원으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2012년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적 금융사인 UBS가 1억 달러를 출자해 만들었으며 자문위원은 따로 보수를 받지는 않습니다.

UBS는 미국에 투자은행 부문을 비롯해 대규모 지부를 두고 있으며 이는 모두 연준의 감독 대상입니다.

연준은 현재 다른 금융규제기관과 함께 UBS 등 미국 내 외국계 은행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 입안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프리부르 대학교 세르히오 로시 교수는 UBS가 연준의 피감기관으로 연준에 로비를 하는 곳임을 고려할 때 옐런 의장의 배우자가 UBS가 출자한 연구소에 감사로 있는 것은 연준에 대한 신뢰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UBS 측은 이런 논란에 대해 해당 연구소가 독립적인 학술기관이며 UBS는 자문위원 임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당 연구소의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운영관계자들이 UBS의 전 현직 임직원이라는 점을 들며 연구소와 UBS 간에 긴밀한 관계는 여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옐런 의장의 남편인 조지 애커로프는 교수는 '정보 비대칭 이론'의 창시자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옐런 의장은 지난해 연준 의장 내정과정에서 남편의 직업을 밝혀야 할 의무는 없었으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는 남편 애커로프의 UBS 국제사회경제센터 자문위원 직함을 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