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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출범 2년…내부 파열음 속 "초심 잊지말자"

입력 : 2014.02.13 11:58


새누리당은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 2주년을 맞은 13일 초심을 되새기며 민생에 주력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당명까지 바꿀 정도로 절박했던 상황에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4·11총선과 18대 대선에서 거푸 승리했던 것처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자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이날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기록적 폭설로 피해를 본 강원도 영동지역을 찾아 제설 작업을 한 것도 이런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 전 우리는 14년 넘게 사용한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면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변화와 쇄신을 이뤄냈다"면서 "6·4 지방선거를 이제 석 달 열흘 남겨두고 있는데,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기대와 뜨거운 바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2011년 말 한나라당이 맞았던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하고, 처절한 극복 과정을 기억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초심을 잊었거나 나태해지지 않았는지 각오를 다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2년 전 우리는 변화하지 않으면 해체될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에 당명을 과감하게 바꿨다"면서 "국민은 그 진심을 받아줬고 총·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그런 당명 개정의 의미를 조용히 되새기며 하루를 보내자"면서 "국민이 행복하고 잘 살고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길로 국민과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러한 당 지도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당내 일각에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뭉쳤던 2년 전과 달리, 해묵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계파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해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불거지고 '중진차출론' 및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등 내부 분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최고위 직후 의원총회에서 "당내 민주화 방향에 역행하는 듯한 바람직하지 않은 논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당헌·당규에 배치된 듯한 움직임도 있고 심지어 (중진) 차출론이라는 표현까지 언론에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언급하는 박심 논란은 있을 수도 없고, 또 있지도 않다"면서 "어려운 때에는 언행을 자중자애하고 당 단합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