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부 최고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원수가 현지시간 12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관영 메나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군 대변인 아흐메드 알리는 "엘시시와 나빌 파흐미 외무장관이 러시아 정부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러 모스크바로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올 4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엘시시가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앞장선 뒤 외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엘시시는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라고 메나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와 20억 달러 상당의 무기 공급 계약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것도 방문 목적에 포함돼 있다고 이집트 관영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군은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방공미사일 시스템과 군용 헬기, 미그-29 전투기, 대전차포 등의 무기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해왔습니다.
이집트의 무기 구매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