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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전 日 총리 "위안부, 형언할 수 없는 잘못"

진송민 기자

입력 : 2014.02.12 15:01


어제 방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일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제는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일본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오늘(12일)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이란 주제로, 국회에서 강연을 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현직 일본 총리 가운데선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난 무라야마 전 총리는 "어제 할머니들을 만나보니,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어 "양국의 불협화음이 유감스럽다"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선 우선 과거를 반성한 후에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995년 8월 15일, 패전 50주년을 맞아 무라야마 당시 일본 총리는 일제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해서 "통렬히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해 "아베 현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담화를 계승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며 "이 표명을 실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특히 "'담화'를 용인하지 않는다면 각료를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 강연엔 이번 방한을 주도한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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