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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위안부, 형언할 수 없는 잘못…日 해결해야"

입력 : 2014.02.12 11:37|수정 : 2014.02.12 13:43

국회서 강연… "아베, '무라야마 담화' 계승하리라 믿어"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오늘(12일) 일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일본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 강연회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어제 한국에 입국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보니,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과 일본 양측이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 여러 이상한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참 부끄럽다"며 "(일본) 국민 대다수는 저희가 나빴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한국 국민들도 이 점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신이 침략전쟁과 식민지 정책으로 아시아 국가에 큰 피해와 고통을 준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무라야마 담화'를 일본 정부가 계승해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며 "이 표명을 존중하며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ㆍ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양국 정치인들이 이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 협력하고, 과도한 언동을 자제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연에는 이번 방한을 주도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