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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신학기, 신수요 찾기 마케팅 경쟁

안현모

입력 : 2014.02.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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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가는 지금 봄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자, 이제 졸업, 또 입학 시즌인데 유통가가 대목을 맞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졸업과 입학, 또 이사를 앞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 유통업계들은 분주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특히 2007년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8살이 됩니다.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생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다는 점에 업체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동은 49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대형마트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다양한 학용품 판촉전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마트의 경우 전체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렸고, 롯데마트는 30%가량 늘렸습니다.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병행 수입으로 들여와 저렴한 가격에 판매다는 점도 올해의 특징입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신학기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이 뜨겁습니다.

G마켓은 다음 달 2일까지 책상과 의자, 책장 등 주요 가구 일부를 선정해 특가에 선보이고요, 옥션은 오는 28일까지 대학 새내기들을 겨냥해 노트북 PC나 태블릿 PC를 최대 56%까지 싸게 판매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장학금까지 지급하는 행사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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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주 금요일이 발렌타인데이죠. 유통업체들은 정말 그야말로 바쁜 날이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면 먹을거리뿐 아니라 입을거리까지 선물 수요가 늘어 난다는 점 너무들 잘 아실 텐데요.

여기에 올해는 발렌타인데이와 정월 대보름이 같은 날입니다.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이들에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 슈퍼마켓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이 발렌타인 전날은 15% 늘어나고 정월 대보름 전날은 10%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두 날이 하루에 모여 있어서 전날 하루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해당 업체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보통은 특별한 두 날이 겹치면 소비 품목이 중복되면서 매출이 줄어들지만, 발렌타인과 정월 대보름은 반응하는 고객층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발렌타인 쇼핑을 나온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에는 땅콩이나 호두 같은 부럼까지 같이 팔고, 또 마찬가지로 부럼류나 나물, 또는 잡곡류를 사러 나온 4, 5, 60대 주부들에게는 초콜릿까지 추가로 팔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통가는 초콜릿과 견과류부터 오곡과 나물류에 이르는 관련 상품에 각종 이벤트를 적용하면서 어느 날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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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오고 있지만 한 발 더 앞서서 여름을 준비하는 회사들도 있죠? 벌써 에어컨 판매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통업계는 봄철 장사에만 열중하지 않고 일찌감치 여름철 더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아직 겨울 추위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일제히 에어컨 예약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지금 구매하고 원하는 날짜에 설치할 수 있는 에어컨 예약 판매는 대부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부지런히 서두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상 필터 교체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건 물론이고 상품권부터 세탁기, 제습기, 그리고 청소기 등에 이르기까지 고가의 사은품도 제공합니다.

제조사들도 올해는 전기료 인상과 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대비해 절전기능과 공기청정성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발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이런 영향 때문인지 이달 초부터 지난 일요일까지 한 대형마트의 실적을 중간 점검해 봤더니 매출이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벽걸이형 제품은 매출이 19.7% 늘었습니다.

업계는 지난해 여름 한반도를 강타했던 무더위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올해도 에어컨 매출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