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소치 동계 올림픽 개최 비용 과다 지출 논란에 대해 전문 감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사회위원회 위원들과의 면담에서 "올림픽 준비에 실제로 엄청난 자금이 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그 정도의 건설비가 적합한 것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높게 산정된 것인지 등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자"며 "감사 기관이 이 문제를 조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럽 국가들에서 보듯 올림픽용으로 건설된 인프라는 수십 년이 아니라 수백 년, 어쩌면 그 이상 동안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인프라 시설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건설됐지만 소치에선 겨우 5∼7년 만에 완공됐다"며 이는 큰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소치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올림픽 사상 최대인 50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이 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건설비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고 건설사와 관리들에 의한 횡령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