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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풀어갈 기회가 될지 관심이 증폭되는 회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회담을 제의한 지난 8일 한미군사훈련과 이산가족 상봉이 같이 진행될 수 없다는 국방위원회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뒤입니다.
고위급 회담을 통해 남북 간 현안의 일괄타결을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내일 회담에서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포함해 자신들이 제기한 이른바 중대제안의 이행방안을 주요 의제로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군사훈련이나 이산가족 상봉뿐만 아니라 금강산관광 재개를 비롯한 전반적인 남북관계 현안을 북한이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 구축방안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꽉 막혔던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수 있지만 남북 간 이견만 확인할 경우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강산에 2미터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상봉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오늘(11일) 새벽 정부 당국자가 긴급 방북해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