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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당국자 "그레그, 미국 정부 대표 아니다"

이성철 기자

입력 : 2014.02.11 04:52


미국 정부가 어제 평양에 도착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 일행의 방북이 미국 정부와는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그레그 전 대사의 방북이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씨의 석방 협상 등과 관련 있느냐는 SBS의 질의에 대해 이들이 "미국 정부를 대표해 북한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레그 전 대사 일행은 사적인 방문단이라면서 자세한 방북 목적은 그들에게 물어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의 방북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케네스 배 씨 석방이나 북미 관계 개선 논의 등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1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석방 교섭을 위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이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당국이 어제 돌연 초청을 철회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두 차례나 킹 특사의 초청을 철회한 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이 투명하고 방어 목적이라고 강조해 북한이 배 씨 석방 교섭을 위한 킹 특사 초청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계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