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영방송사 BBC가 남성만 등장하는 코미디 퀴즈쇼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대니 코언 BBC TV 본부장은 여성 출연자가 등장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는 BBC의 퀴즈 프로그램인 '모크 더 위크' 등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는 남성 출연자 위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비판이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해 BBC의 용역보고서는 '큐아이'등의 프로그램이 형식적으로만 여성 출연자를 내세운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같은 해 12월 BBC 방송의 관리·감독기구인 BBC 트러스트는 더 많은 여성을 TV 화면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며 관리에 나섰습니다.
영국의 여성 코미디언인 빅토리아 우드는 많은 패널 프로그램이 남자들 사이의 싸움에 의존하는 등 굉장히 남성 위주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BBC 대변인은 이미 녹화가 끝났거나 출연진이 결정된 경우에는 남성 출연자만 나오는 프로그램이 방송될 수도 있겠지만, 곧 변화가 분명하게 드러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