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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 특사 방문 또다시 거부…한미 훈련 때문인 듯

이성철 기자

입력 : 2014.02.10 11:53|수정 : 2014.02.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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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케네스 배 씨 석방을 위한 미국의 특사 방문을 또다시 거부했습니다. 한미 군사훈련을 이유로 든것으로 추측됩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

<기자>

북한이 수감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을 위한 미국 정부 특사 초청을 철회했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두 차례나 로버트 킹 특사 초청을 철회한 데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배 씨의 운명을 정치적 협상 수단으로 쓰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배 씨 석방 교섭을 위해 킹 특사 방북을 놓고 물밑 협상이 진행돼 왔는데 북한이 이를 돌연 무산시킨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한미 군사훈련이 투명하고 정례적이며 방어 목적임을 북한이 알기 바란다며 배 씨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킹 특사를 초청했다가 미국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B-52 전폭기를 투입한 데 항의해 취소했습니다.

배 씨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케네스 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미국은 그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미 국무부의 설명은 북한이 특사 초청 철회 이유로 전폭기 출격이나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연합 군사 훈련을 거론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