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나서 러시아와 미국을 상대로 주말 '총력외교전'을 펼쳤지만, 핵심 현안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아베 총리는 8일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회담했습니다.
일본 정부 수반과 외교 사령탑이 이번 주말 순방외교의 주 목표는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여파를 수습하는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4월 방일을 확정 짓고,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4개섬 문제에서 진전을 일궈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이들 핵심 현안에 대해선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아 일본을 애태웠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미국으로부터 일미 동맹의 확고함을 확인받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쿠릴 4개섬 문제를 차관급 회담 등에서 계속 협의하자는 뜻만 확인했을 뿐 진전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