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타이완이 역사적인 첫 당국 간 회담을 개최합니다.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왕위치 주임위원이 모레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중국 국무원 타이완 사무판공실 장즈쥔 주임과 만나 양안 장관급 회담을 연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양안 당국자가 공식 회담 테이블에 마주앉는 것은 국공 내전으로 1949년 분단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회담에선 양안 대표기구 성격의 사무소 상호 설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 지역 경제공동체 공동 참여, 양안 정부기구 간 상시 대화채널 구축, 언론 매체 상호 상주 허용 등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무엇보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연내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대화' 가능성입니다.
마 총통은 그제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양안이 다시는 서로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마 총통의 이 발언은 양안 정상회담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 추진 등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