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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IAEA, 테헤란서 핵협상 재개

입력 : 2014.02.08 23:42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로하니 정책에 인내심 요구


이란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핵협상을 재개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레자 나야피 IAEA 대표부 주재 이란 대사와 IAEA의 테로 바르조란타 부국장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IAEA의 베흐루즈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날 하루 동안 양측 회동이 진행될 것이라며 협상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어 이번 핵 협상의 목적은 IAEA의 질의에 이란 답변을 듣는 것이라고 했고 이에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IAEA의 모든 질문에 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또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합의에 따른 이행 틀을 만들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구체적인 핵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공군 지휘관을 만난 자리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하며 그의 정책에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메네이는 "정부가 주도권을 잡은 지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로하니에 대한 비판자들은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내 발전 가능성에 의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과 'P5+1'으로 불리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지난해 11월 타결된 제네바 잠정합의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 방안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농도 5% 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미 생산한 20% 농축우라늄을 중화하며, 아라크 중수로 건설과 추가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설치를 중단하고 IAEA의 사찰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 대가로 P5+1은 해외 동결된 이란 원유 수출대금 일부 인출과 석유화학제품·귀금속·자동차·항공부품 무역거래, 외국 거주 이란 유학생에게 송금 등을 허용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