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미국 사법당국에 정보를 제공하고 외환시장 환율 조작 혐의에 대해 면책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UBS는 미국 법무부 반독점 프로그램의 혜택을 노려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에 환율조작 혐의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주네브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반독점 프로그램은 담합행위 등과 관련한 정보를 가장 먼저 제공하고 협조한 회사에 대해 면책 특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UBS는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의 은행 간 거래 금리인 리보 기준금리 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관련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런던 리보 금리 조작 사건으로 관련 은행들은 지금까지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4천4백억 원의 벌금과 소송 관련 화해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스위스 규제 당국은 외환시장에서 환율 조작을 위한 담합이 없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UBS는 하루에 약 5조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696조 3천억 원이 거래되는 세계 외환시장에서 10% 약간 넘는 비율을 차지하는 4번째 규모의 은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