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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6년 만의 폭설…일부 공항까지 마비

김승필 기자

입력 : 2014.02.08 20:34|수정 : 2014.02.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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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에 눈이 잘 안오는 일본 도쿄에도 16년 만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일부 공항까지 마비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소 눈이 잘 오지 않는 도쿄에 강한 바람과 함께 근래에 보기 힘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3시 적설량이 10cm를 넘었고, 내일 아침까지 20c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 도심 적설량이 10cm를 넘은 건 16년 만입니다.

초속 30m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하네다 공항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기 600편의 운항이 중단됐고, 내일(9일)도 여객기 운항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칸센 등 열차도 운행 중단과 지연 운행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낙상사고 피해자도 도쿄에서만 15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눈의 원인은 태평양 연안에 발달한 소형 태풍급의 강한 저기압 때문인데, 내일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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