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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예술 어우러진 개회식…막 오른 겨울 축제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02.08 20:07|수정 : 2014.0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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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대 축제' 소치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개회식은 러시아의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한 편의 대서사시였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모든 것을 보여준 3시간의 드라마였습니다.

'2014년'을 의미하는 저녁 8시 14분에 시작된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30억 지구촌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차이코스프키의 '백조의 호수'로 상징되는 고전적 요소에, 첨단 그래픽 기술을 접목해 환상적인 영상 감각을 뽐냈습니다.

화려하긴 했지만 실수도 있었습니다.

커다란 눈 결정 구조로 오륜 모양을 구현하려다 원 하나가 펼쳐지지 않아 '미완성 오륜'이 되고 말았습니다.

[콘스탄틴 에른스트/개회식 총연출가 : 원 하나가 작동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작은 실수에 불과합니다.]

선수단 입장은 독특하게 지하 중앙 통로를 통해 이뤄졌는데, 이규혁을 앞세운 우리 선수단은 88개국 가운데 60번째로 들어와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올림픽 찬가 속에 올림픽기가 게양됐고, 성화가 점화되자 오색찬란한 불꽃이 올림픽파크를 뒤덮으며 장관을 이뤘습니다.

화려한 개회식의 밤은 지났어도 감동의 여운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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