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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 오늘(8일)은 뉴욕을 연결해 세계 경제소식 살펴봅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이제 본격화된 미국의 출구전략 속도에 세계시장의 관심이 큰데요.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1월 고용지표가 나왔죠.
<기자>
네, 미국의 실업률이 다시 하락했습니다.
지난 1월 실업률이 6.6%를 기록해서 전달보다 0.1% 포인트 또 떨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 일자리인데, 지난달에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11만 3천 개 증가하는 데 그쳐서 시장이 예상했던 18만 5천 개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일단 뉴욕증시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다우지수가 165포인트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됐는데요.
유럽증시도 주요국들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준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실업률이 6.5%가 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지금처럼 전체적인 고용상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실업률 수치 자체만 호전될 경우에 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미국의 통화정책이 최근 불거진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불안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미 연준의 양적완화 두 달 연속 축소 결정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통화당국의 기준은 철저하게 '미국 경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신흥국 위기 상황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되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월가에서는 신흥국들의 금융불안이 외부요인이 아닌 국내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는 분위기인데요.
해당 국가들의 과도한 경상수지 적자와 외환보유액이 충분하지 않은 게 문제라는 겁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앞으로 남아공과 터키, 브라질은 통화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시티은행'은 신흥국 위기는 중국의 성장둔화 조짐이 요인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개혁이 끝날 때까지 진정되기 어렵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JP 모건'의 경우에는 만약,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경우에는 신흥국들의 위기가 선진국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미국의 출구전략은 해외요인과 상관없이 본궤도를 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딱 두 달 전에 SNS 기업 트위터가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었죠. 그런데 주가가 어제(7일) 크게 폭락했다면서요. 어떤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트위터는 어제 하루에만 주가가 무려 24% 폭락했습니다.
오늘은 8% 정도 반등하긴 했는데요.
지난해 4분기 영업상황이 문제가 됐습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본 횟수가 7%나 감소했고, 실제 사용자 수 증가 폭이 3.9%로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겁니다.
매출은 100% 이상 늘어났는데도 트위터에 대한 열기가 급속히 식어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된 것인데요.
트위터의 강점은 속보성이지만 다른 SNS에 비해서 사용방식에 피로감이 크다는 단점도 부각됐습니다.
또 하나, 이번 폭락을 계기로 전체 SNS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넘쳐나는 상세한 개인 정보에 대한 불안과 피로감으로 사용빈도가 줄어들 것이고, 그 징조가 결국 트위터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먼저 상장했던 페이스북도 주가가 반 토막 나는 시련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미국의 연기파 배우죠,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사망 소식에 팬들이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미국 유명인들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요.
<기자>
호프먼은 지난 3일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P통신은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고, 집 안에서 수십 봉지의 헤로인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호프먼은 최근 한동안 끊었던 마약에 다시 손을 댔고, 치료시설에 입원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지난 2006년에 영화 '카포티'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대표적인 미국의 연기파 배우였는데요.
유명세가 몰고 오는 우울증과 불안감이 요인이라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할리우드의 마약 남용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예계의 무분별한 행태가 미국 사회 전반에 마약에 대한 관용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건데요.
2012년 통계로도 헤로인을 쓰는 미국인이 6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해마다 3천 명 이상이 숨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명 배우 디카프리오가 자신은 마약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 오히려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