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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덕분에 석방된 살인범…DNA 때문에 잡힌 용의자

입력 : 2014.02.07 15:46


미국에서 DNA 증거 덕분에 20여 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두 남자가 풀려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반면 DNA 검사로 인해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40년 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CNN은 살인혐의로 21년간 감옥에 갇혀있었던 뉴욕 브루클린 출신 앤서니 야르보우(39)와 샤리프 윌슨(37)이 브루클린 검찰의 동의하에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1992년 야르보우의 엄마(당시 40세)와 여동생(12세), 그리고 동생의 동갑 친구를 전기선 등으로 목 졸라 죽인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10대 청소년이던 이들은 검찰의 강압 끝에 허위자백을 했고 야르보우는 75년형, 윌슨은 최소 9년∼종신형(9년 이후 가석방될 수 있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2013년 야르보우 엄마의 손톱 밑에서 추출한 DNA가 1999년 브루클린에서 벌어진 다른 강간·살인사건의 용의자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야르보우와 윌슨은 1999년 당시 이미 교도소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들을 유죄로 보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브루클린 검찰은 "이 새로운 증거가 당시에도 있었다면, 아마 배심원들은 다른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석방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야르보우는 CNN에 "축복받은 기분"이라며 "풀려날 거란 희망을 계속 품고 있기 힘들었지만 이제 나는 자유다.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지난 4일 조지아에선 DNA 증거 덕분에 1974년 매사추세츠에서 당시 21세였던 한 여성을 찔러 죽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40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69세인 론조 거스리로 사건 전날 피해자 아일린 페로의 집에 가구를 배달했으나 당시 어떤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다른 범죄로 경찰에 DNA 샘플을 제출했고 이 DNA가 공교롭게도 경찰이 매사추세츠 살인사건을 재수사하며 현장에서 추출한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