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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곳곳 주민 시위…경찰, 강제해산

입력 : 2014.02.06 23:11


요하네스버그남부 지역을 비롯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각지에서 주민들이 행정 당국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여 경찰이 고무총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요하네스버그 남쪽에 있는 세보켕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주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 경찰이 고무총탄을 쏘며 강제 해산했다고 EWN이 보도했다.

세보켕 주민들은 당초 수도권인 하우텡 주지사인 놈불라 모코냐네가 공공 주택을 건립해 제공하기로 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들은 전날에도 시위를 벌여 한 사람이 총탄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의 총탄이 경찰이 발사한 것인지, 시위대 쪽에서 발사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수도 프리토리아 인근 브롱크스프레이트 인근 빈민촌 3곳에서도 5일 주민들이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길거리에 타이어를 태우는 한편 파출소와 도서관, 주택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소요로 번졌다.

이에 따라 경찰이 출동해 고무총탄을 발사하며 강제진압했다.

주민들은 세 지역이 수도 프리토리아를 관할하는 츠와니시에 편입됐으나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물과 전기가 끊기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주민들은 당초 행정 당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현지 일간 프리토리아뉴스는 전했다.

한편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등 수도권 하우텡주에서만 지난 3개월 동안 500여차례의 주민 시위가 발생해 이중 122회는 폭력 사태로 확산했다고 밝힌 것으로 프리토리아뉴스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맥 마하라지 대변인은 주민들이 진정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하라지 대변인은 주민들이 공공 시설을 파괴할 경우 결국 다시 주민이 낸 세금으로 공공 시설을 재건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