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소치 '유기견 집단 도살설'에…IOC "있을 수 없는 일"

입력 : 2014.02.06 11:06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소치에서 유기견이 집단 도살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유기견이 붙잡히면 보호소로 보내고 있다"며 "멀쩡한 개를 잡아 죽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비행"이라고 6일(한국시간) 말했습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이 개막하는 소치에서는 도시를 배회하던 유기견 수천 마리가 최근 몇 주 사이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럽게 유기견을 집단적으로 도살하고 있다는 의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유기견 도살이 사실이라면 치안, 인권문제와 함께 러시아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동물보호협회(HSI)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살, 독살 등 방식을 불문하고 개를 죽이는 행위 자체가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는 이 시점에 이뤄지는 유기견 도살은 러시아 이미지에 먹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치 시 당국도 유기견 도살설을 부인하며 해마다 하던 대로 개를 붙잡아 보호소로 보내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대변인은 "포획한 개는 보호소에서 예방접종부터 받는다"며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이 잘 먹여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치 주민들은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자 하루하루 발견되는 유기견의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