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1년 만인 4일(현지시간) 트위터 활동을 재개했다.
케리 장관은 국무장관으로서 처음 공식 출근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이날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JohnKerry)을 통해 "국무부가 드디어 내가 직접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도록 허락해줬다"고 알렸다.
이어 "복귀를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그렇게 오래 (트위터와) 떨어져 지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열렬한 트위터 사용자이던 케리 장관은 지난해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개인 트위터 대신 국무부 공식 계정을 이용해왔다.
케리 장관은 열성 트위터리언 답게 복귀 첫날인 이날도 활발하게 트윗을 올렸다.
시리아 정부군의 '통폭탄'(barrel bombs) 공격을 비난하는 국무부 성명을 링크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의 트위터를 팔로우한 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토드 스턴 기후특사와 아시아 순방을 논의하는 사진도 올렸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취임 1년이 된 만큼 전세계인을 상대로 그의 개인적 목소리를 공유하고 외교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만한 적절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외교정책을 놓고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케리 장관의 의지에 따라 트위터 복귀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케리 장관이 지난 1년간 시리아와 이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당사자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는 했지만 성과는 아직 '미완성'(incomplete)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중동 문제에 치중하는 바람에 오바마 행정부가 표방해 온 '아시아 재균형' 또는 '아시아 중시' 전략이 흐지부지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AP통신은 그러나 케리 장관이 취임 1년간 39개국을 순방하면서 152일을 여행길에서 보내는 등 인상적인 여행기록을 세운 '발로 뛰는 장관'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년간 항공편을 이용한 이동거리는 지구 둘레 13바퀴에 해당하는 5만2천㎞에 달했는데 이는 전임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같은 기간 기록한 1만8천㎞의 세배에 가까운 수치다.
미국 공화·민주당 행정부에서 6명의 국무장관을 거친 중동전문가 애런 데이비드 밀러는 AP통신에 "케리 장관은 미국 외교정책의 '에너자이저'다.
그는 모든 회동의 중심에 있으며 위험요소를 꺼리지 않고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