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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입춘 한파'…아침 기온 '영하 10도'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2.05 01:48|수정 : 2014.02.0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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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는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었는데, 날씨는 몹시 추운 한 겨울이었습니다. 오늘도 어제 만큼 춥다가 내일쯤 풀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5도를 기록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6.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2006년 이후 8년만의 입춘 한파입니다.

[황상훈/직장인 : 아 너무 추워요. 손발이 막 어는 것 같고요. 평소 때는 이렇게 입으면 땀이 흐를 정도로 였거든요. 지하철에서 사람 많고 하면. 그런데 오늘은 완전….]

지난달 말까진 찬 공기가 주로 우리나라 북쪽으로 지나가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북동쪽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시베리아 지역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고 있는 겁니다.

오늘 아침도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대관령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파가 오래가진 않을 전망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5km 상공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의 축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이번 한파는 내일을 고비로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쯤 전국의 기온이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한파가 끝난 뒤에는 다음 주말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기온이 이어지며 큰 추위는 없겠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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