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코스피, 미국 경기둔화 공포에 1,880대 추락

입력 : 2014.02.04 18:52


미국에서 불어온 한파에 국내 증시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새 6천억원대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890선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과 중국 경기둔화에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어 온 미국 경제마저 흔들리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11포인트(1.72%) 내린 1,886.85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5.0포인트(1.30%) 내린 1,894.96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낙폭을 키우다 오후 들어 1,890선을 중심으로 횡보했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89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28일(1,884.52)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간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56.0)를 크게 밑돈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8% 추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2.28%와 2.61%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업종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는데 기계 업종(-3.45%)의 낙폭이 가장 컸고 증권(-2.88%), 운수창고(-2.80%), 통신업(-2.24%), 보험(-2.03%)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1% 내린 12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124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약 5개월 반 만에 처음입니다.

시총 상위 14개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3.82%)가 가장 많이 내렸고, Sk텔레콤(-3.26%), 신한지주(-3.10%), 현대차(-2.38%) 등도 낙폭이 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06포인트(1.18%) 내린 507.5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에서 2만4천500주, 1억1천2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10.66포인트(4.18%) 폭락한 14,008.47, 토픽스지수는 57.05포인트(4.77%) 내린 1,139.2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2.89% 내린 2,1397.77로 마감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증시도 약세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0.70원 내린 1,083.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