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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AI 살처분' 오리농장서 침출수 유출

박현석 기자

입력 : 2014.02.04 14:51|수정 : 2014.02.04 14:51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의 한 오리농장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 오후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에서 살처분된 오리를 넣은 PVC통에서 침출수가 흐른 것을 확인하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살처분된 오리 9천여 마리를 PVC통에 나누어 넣고 매몰 처리했습니다.

침출수 유출 당시 핏물이 섞인 침출수가 기포를 내며 땅속에서 흘러나왔고, 너비 1∼2m가량 규모의 웅덩이에 고일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침출수가 유출된 곳은 인근 미호천에서 10여 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 하천 수질 오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진천군 관계자는 "PVC통에 70∼80%가량의 오리만 채웠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며 침출수 유출 방지를 위해 PVC통 60% 정도만 살처분 오리를 채우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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