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찰이 100명 이상의 청년을 테러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해변 휴양도시 몸바사 지역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2일, 이슬람 무장단체의 훈련 장소로 지목된 마젱고 지역의 마스지드 무사 이슬람 사원을 급습해 129명을 연행했다고 현지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이 전했습니다.
경찰이 사원을 급습하자 일부 청년은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문구가 적힌 검은 현수막을 흔들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년들은 알-샤바브에 가입한 혐의로 어제 법원으로 넘겨졌습니다.
사원에서 청년들이 연행되자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이틀 동안 돌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으며, 경찰이 실탄을 발사해 시위 군중 1명이 숨지고 군중 속에서 날아온 총탄에 경찰관 1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몸바사 지방경찰청 고위간부는 청년들이 사원에서 지하드, 즉 성전에 관한 안내문을 돌렸다며 "기도를 하기 위한 사원이 아니라 테러 활동에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하는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지난해 9월 수도 나이로비에서 67명이 목숨을 잃은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를 저지르는 등 케냐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이면서, 아프리카연합군의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배치된 케냐군 병력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