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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경기장 시설과 숙박 시설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정형택 기자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자>
스키와 썰매 등 설상 종목이 펼쳐지는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길목부터 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장비와 인부들이 차도를 가득 메운 탓에 여기저기 정체가 빚어집니다.
경기장 근처에서도 잔뜩 쌓여 있는 공사자재가 쉽게 눈에 띕니다.
더 큰 문제는 경기장 역시, 준비가 다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기가 봅슬레이 출발선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 정비가 다 마쳐지지 않았고, 곳곳에는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당장 출전 선수들이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설상 경기장 주변의 숙박 시설 역시, 준비가 덜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디어 숙소 9곳 중 6곳밖에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올리버 쿤/호텔 매니저 : 호텔 개장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애초에는 지난달 문을 열 계획이었습니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흐/IOC 위원장 : 여전히 문제가 있는 숙박시설은 전체의 3%에 불과합니다.]
소치 조직위원회는 완벽한 준비를 자신하고 있지만, 준비 부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