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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 외환차입 급증, 금융위기 요인"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2.03 19:50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국제금융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은행권의 외환 차입 급증세가 2008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금융연구소 오토노머스 리서치의 샬린 추 아시아 부문장은 "중국 경제가 다른 신흥경제국과 달리 금융위기에 강했던 것은 외환 차입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은행권의 외환 부채 증가 현상은 금융시장의 취약성 확대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문장은 중국 금융권의 외환 차입고 상승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에 감지됐던 수준을 넘어서는 불안 요인으로 진단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BIS가 집계한 지난해 3월 기준 중국의 외환 차입고는 8천800억 달러로 2009년의 2천700억 달러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외환 익스포저, 즉 환율변동 노출도가 커지는 중국 금융시장의 상황이 1980년대 금융붕괴 직전 일본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조지 매그너스 UBS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가치가 급등하는 상황이 닥치면 달러화 부채가 많은 금융권에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외환 차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