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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모레(5일) 열립니다. 북한 측이 그동안 질질 끌다가 오늘에야 답을 해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또 문제도 있어서 오는 17일에 상봉을 하는 건 굉장히 빠듯할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일주일 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北 적십자회 통지문 : 북남 적십자 실무접촉을 2월 5일 또는 6일 남측이 편리한 날짜에 판문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할 것을 제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고 다시 제의했고, 북한도 동의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접촉에서 이른 시일 안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도록 노력할 방침이지만, 당초 제안한 대로 오는 17일에 상봉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북한이 상봉 날짜를 늦추자고 역제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금강산 현지 시설 점검을 비롯한 준비 작업에만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를 전쟁위험으로 몰아넣고, 이산가족 상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연합 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키 리졸브 훈련 연습 관련 일정은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겁니다.]
모레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철회를 요구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은 상당한 난항에 봉착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