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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쥐덫에 갇힌 것 같아…" 직장내 성희롱 실태보고서

입력 : 2014.02.04 09:37|수정 : 2014.02.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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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김미정씨는 대기업 10년차 과장입니다.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던 그녀에게 고통이 시작된 건 2012년 봄부터입니다. 부서에 새로 부임한 팀장은 그녀를 성희롱했습니다. 그녀는 성희롱에 시달리던 지난 1년 간의 생활을 쥐덫에 걸린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팀원으로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과 성희롱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회사에 성희롱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회사는 그녀에게 회사를 그만둘 것을 제안했고, '꽃뱀이다, 별 것 아닌데 여자가 오버한다'는 등의 소문만 퍼졌습니다.

가해자는 정직 2주의 징계만 받고 멀쩡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는 다른 이유를 들어 그녀에게 부당한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녀는 현재 대기발령과 직무정지 상태에서 회사 독방에 갇혀 있습니다.

피해자가 마치 죄인이 돼버린 상황에서 죽음까지 생각하는 그녀. 오늘 밤 <현장 21>은 김미정씨의 사례를 통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실을 고발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