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고교 출신 지방대 졸업 후 수도권서 취업"

입력 : 2014.01.31 05:45

수도권보다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가 직장 만족도 높아


지방대를 졸업한 취업자 가운데 수도권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이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되돌아가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은 한국고용정보원의 '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1차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지방 대학 졸업생의 취업 행태 분석'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대 출신 취업자의 38.7%가 수도권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 대학 출신 취업자 중 지방 소재 기업에서 일하는 비율은 7.5%로 매우 낮았다.

지방대 졸업 중 수도권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의 43.2%는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특히 수도권 고교 출신 지방대 졸업 취업자의 83.2%는 수도권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보고서는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으로 지방대를 졸업한 경우 대부분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지역의 인재 유출과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지방대를 나와 지방의 기업에 취업한 이들의 94.8%는 지방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는 월평균 임금이 178만 원으로 수도권 중소기업 취업자 임금(187만 원)보다 9만 원 적었다.

수도권 지역의 물가와 생활비를 고려할 때 실질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 간 직장 만족도는 차이가 났다.

지방대 졸업자 중 수도권 중소기업에 다니는 취업자의 직장 만족 비율은 49.8%로, 오히려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53.6%)보다 3.8% 포인트 낮았다.

또 임금에 대한 만족 비율은 6.4%포인트,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은 4.3% 포인트 더 낮았다.

보고서는 "지방대 졸업자의 취업은 원래의 생활권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수도권 고교 출신 지방대학생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비율이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은 지역 내 중소기업 취업이 가지는 상대적인 장점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런 요소들을 찾아내 지방 대학생을 지역 기업으로 유인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