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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설 앞두고 처지 비관 자살 잇따라

입력 : 2014.01.30 23:07


설을 하루 앞둔 30일 부산서 처지를 비관한 자살이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27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58)씨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A씨는 발견 몇 시간 전 병실을 지키고 있던 중학생 딸에게 "잘 커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 뒤 병원을 무단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옥상으로 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A씨가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북구의 한 주택에서 B(29)씨가 평소 처지를 비관해왔다는 유서를 남긴채 숨져 있는 것이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오전 8시께는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 C(65)씨가 2년 전 사업실패를 비관하며 자해, 병원치료를 받던 중 과다 출혈로 숨졌다.

오전 8시 27분껜 부산 금정구의 한 산책로에서 D(36)씨가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이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D씨의 호주머니에서 자신이 평소 결혼을 하지 못하고 직업이 없는 점을 비관해왔다는 내용의 글을 발견,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