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시리아 정부-반군 협상 소폭 진전…'과도정부' 거론

입력 : 2014.01.30 03:07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의 시리아 평화를 위한 제네바 협상이 처음으로 소폭의 진전을 보였다.

양측은 이날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그동안의 교착상태를 깨고 과도 정부 문제를 처음으로 거론했다고 스위스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 측 대변인인 로우아이 사피는 "오늘 처음으로 시리아의 고통과 내전을 종식하고 독재를 끝내기 위한 과도 정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협상을 더하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도 정부 형태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일반적인 틀을 거론했을 뿐 구체적인 대화는 주고받지 않았다"며 "가장 큰 논의 주제는 과도 정부의 규모, 책임소재, 일정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 측 대표 중 한 명인 부타이나 샤아반도 양측 협상에서 과도정부 문제가 거론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러나 논의의 첫 번째 항목은 테러리즘 형태로 변질한 폭력사태를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정부 측은 시리아 반군들, 특히 과격한 이슬람 그룹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반군들에 대한 미국 등 서방 측의 지원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오늘 회의는 반군 측에서 테러리즘을 거론하는 등 긍정적이었다"면서 "반군 측이 먼저 지난 2012년 6월 1차 제네바 회담에서 과도정부를 수립하기로 합의한 제네바 코뮈니케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양측의 차이는 우리가 제네바 코뮈니케를 처음부터 하나씩 하나씩 항목별로 논의하기를 바라지만 반군 측은 과도정부 부분만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반군 측은 정부 구성에만 관심이 있고, 우리는 당장 진저리나는 내전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