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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리아 난민 수백 명 수용 결정"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1.29 19:34|수정 : 2014.01.29 20:33


영국 정부가 시리아 난민 수용을 거부하던 태도를 바꿔 난민 수백 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시리아 난민들이 영국에 일시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피난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립정부 참여당인 자유민주당 당수인 클레그 부총리는 시리아 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난민 가운데 성폭력과 고문 피해자 그리고 노약자와 장애인에게 우선적으로 정착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시리아 난민 수용을 꺼리는 영국의 정책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시리아 난민 지원 프로그램에는 참여하되 난민 수용은 전적으로 주변국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인색하다는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와 관련해 시리아 난민 수용에 인색한 서방국에 대해 난민 3만 명 이상의 정착 지원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내전사태 장기화로 시리아 난민이 650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EU 회원국에 정착했거나 정착 예정인 난민은 1만 2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