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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북한 접경 지역에 '전자초병' 운용…주민에게 신고용 휴대폰도 지급

입력 : 2014.01.29 10:59


중국 언론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무인 경계근무를 실현한 북·중 접경 지역의 자국 국경경비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광명일보는 오늘(29일) 두만강 하구의 지린성 훈춘시에 있는 지린성군구 예하 모 경비단의 팡촨초소를 답사한 르포 기사에서 첨단 장비를 갖춘 중국 국경경비대의 현황을 전했습니다.

팡촨초소는 담당 국경 지역 전체를 감시할 수 있는 영상장비와 진동 감지 광섬유, 레이저 경보기 등을 곳곳에 설치해 이른바 '전자초병'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초소의 지휘통제실에서 근무자가 각종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원하는 영상과 자료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돼 초병들이 눈비를 맞으며 교대로 국경을 지킬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초소장 두신허는 "전자초병을 운용하는 근무자들은 10여 종의 정보화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고 30여 종의 각종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휘통제실 근무자는 직접 영상장비의 감시 지역을 수시로 변환하고 원하는 표적을 확대·추적하는 모습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팡촨초소에 11년간 근무한 한 장병은 "처음 근무할 당시에는 국경 지역 경계근무가 도보와 기마순찰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내 주된 임무는 군마를 기르는 것이었다"라면서 "이후 차량이 군마를 대신해 운전병이 됐다가 이제는 전자초병을 운용하는 간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팡촨초소가 짧은 기간에 장비 현대화를 이뤄 전 군에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중국 국경경비대의 훌륭한 이미지를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중국 국경경비대는 지난해 북한인들의 주요 탈북 경로로 꼽히는 지린성 창바현과 옌볜 조선족자치주 등 접경 지역 주민에 신고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3천여 대를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이 신형 장비는 GPS 기능을 장착해 주민이 신고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가까운 부대에서 고해상도의 디지털 지도를 통해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곧바로 출동할 수 있고 부대 측이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