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이 리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대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5%에서 10%로 무려 5.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금리는 지난해 5월 4.5%로 인하한 이후 8개월 만에 인상됐으며 중앙은행이 2010년 5월 금리를 운용한 이후 사상 최대 폭의 인상입니다.
중앙은행은 또 하루짜리 초단기 금융거래인 오버나이트 대출 금리를 7.75%에서 12%로 4.25%포인트 올렸습니다.
중앙은행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대내외 여건에 따라 리리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절하됐고 리스크 프리미엄도 증가했다"며 "중앙은행은 물가와 거시경제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은행은 긴축 통화정책 기조는 소비자물가 전망에 중대한 개선이 있을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이런 정책방향에 따라 물가 상승률은 내년 중반까지 중기 목표치 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고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았지만 성장세 둔화를 우려한 정부의 압력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