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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DMZ' 연천 수돗물에 난데없는 소독약 냄새

입력 : 2014.01.28 16:26|수정 : 2014.01.28 16:44


'청정 비무장지대(DMZ)'를 품은 경기도 연천군의 한 마을이 수돗물의 소독약 냄새로 시끌시끌합니다.

이 일대 식당 주인들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조사에 나선 연천군은 '관련 수치가 정상'이라며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연천군 맑은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신서면 도신리 한 식당에서 수돗물에 냄새가 심하다는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6일 이 식당을 찾은 주민 이모(56)씨는 숭늉에서 강한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을 느껴 식당 주인에게 얘기했습니다.

이씨 등 손님들은 식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고 식당 주인은 전했습니다.

이 일대는 기차역 주변이고 주변에 유명 산행지 등이 많아 관광객들이 찾는 식당이 즐비합니다.

연천군 조사관이 오늘(28일) 오전 도신리 현장에 나와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수돗물 속 염소 수치가 0.31ppm으로 측정됐습니다.

연천군은 '정상 범위'라고 밝혔습니다.

소독약 냄새를 느끼는 수치를 측정하는 '심리적 항목'인 잔류 염소 농도는 4ppm 미만이면 정상으로 봅니다.

연천군 담당 조사관은 "기온이 많이 내려갈 때나 정수장에서 가까우면 소독약 냄새가 잘 휘발되지 않을 수 있다"며 "물을 잠시 틀어놓고 나서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식당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식당주들은 발끈했습니다.

"밥 짓기가 어려울 정도로 냄새가 난다"며 "이곳은 청정지역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연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뭐라 하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식당주들은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이 때문에 불편을 느낀다면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한편 이 지역은 2002년 지어진 연천군 맑은물관리사업소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수원은 북한과 DMZ를 거쳐 흘러온 임진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