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의 서구화로 쌀 소비가 줄면서 우리 국민이 쌀밥에서 얻는 열량의 비중도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우리 국민에게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음식은 '백미'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줄곧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전체 열량 가운데 백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 1998년 42%에서 2005년 38%, 2012년에는 32%로 갈수록 낮아졌습니다.
쌀밥으로 얻는 열량의 절대치도 1998년 일 평균 834.2㎉에서 2012년 629.4㎉로, 14년 새에 25% 가량 감소했습니다.
중량을 기준으로는 169.8g으로, 대략 밥 1공기에 쌀 90g이 들어간다고 봤을 때 한 사람이 하루에 두 공기를 채 먹지 않는 셈입니다.
이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쌀밥의 섭취량이 줄고 과거보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백미에 이어서는 돼지고기가 4.9%, 라면이 2.9%로 에너지 주요 급원 식품 2∼3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주류의 비중이 늘어나 1998년 조사에서 소주는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1.2%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에너지의 2.6%를 담당하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열량이 아닌 중량을 기준으로 한 다소비식품 순위에서도 맥주가 4위, 소주가 6위, 막걸리가 19위로 20위 안에 주류가 세 종류나 포함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소폭 줄긴 했지만 1인당 1일 주류 섭취량은 1998년 48.9g에서, 2012년 107.3g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주기로, 2007년 이후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건강 및 영양조사로, 2012년 조사는 전국 3천2백여 가구의 한 살 이상 가구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