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연일 반정부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야당 대표 3명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지난 25일 야체뉵에게 총리직을, 클리치코에게 부총리직을 각각 제안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한 개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지만 야당 지도자들은 아직 제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는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체결 협상을 중단한 정부 조치에 반발해 지난해 11월 말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중순 정부 여당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심하게 제한하는 법을 만든 데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렬해졌으며, 지난 주말부터는 시위대가 법무부와 수도 키에프 시청 등 주요 건물을 점거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