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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내 얼굴에 담뱃불 던진 그 사람 못 잡나요?"

입력 : 2014.01.27 07:54|수정 : 2014.01.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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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 얼굴에 담뱃불을 집어 던지고 기물을 파손한 뒤 도주한 취객의 범행장면이 잡힌 CCTV 영상이 SBS 제보팀에 접수됐습니다.

제보한 편의점 직원은 "곧바로 신고했지만 취객은 도주했고 경찰은 수사를 포기했다"면서 억울해했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4시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직원이 담배를 꺼달라고 말하자 취객은 욕설을 퍼부으며 담뱃불을 직원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는 이어 사탕이 가득 든 통을 직원을 향해 집어 던지고 각종 기물을 마구 파손했습니다.

직원은 곧바로 보안업체를 부르는 벨을 눌렀지만 보안업체 직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취객은 도주한 뒤였습니다.

이후 근처 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이 출동해 주변을 순찰했지만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직원은 경찰관에게 주변 탐문수사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은 '용의자가 집어던진 사탕통을 지문감식 하면 잡을 수 있으니 날 밝으면 마포경찰서로 가서 정식으로 수사 의뢰하라'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김 씨는 다음 날 지문감식을 의뢰했지만 며칠 뒤 "지문 감식 결과 용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락만 받았습니다.

김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탐문수사를 해주셨으면 용의자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매우 아쉽다. 경찰관들은 이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보지만 나는 매일 밤마다 또 이런 피해를 입을까 공포에 시달려야 한다"면서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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