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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철새 분변도 고병원성 AI 확진…수도권 비상

조기호 기자

입력 : 2014.01.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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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 중지 명령이 다시 나올 정도로 AI 확산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감염된 철새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서 바이러스를 봉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5일) 감염이 확인됐던 충남 부여의 양계농가와 전남 해남의 오리농장 AI는 모두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경기도 안산 시화호의 야생 철새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이제는 수도권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로 벌써 나흘째 시화호 인근 안산 갈대 습지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완전히 통제돼 있습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일반 차량이라든가, 민간인은 절대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철새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건 방역 당국엔 큰 부담입니다.

당장 수도권과 인접한 서울대공원도 AI에 감염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가금 사육사를 하루에 2번씩 소독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어제부터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는 지역의 3km 안에 있는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애지중지 키운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되는 모습에 농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박성일/충남 천안 : 참으로 1년 농사를 망치는 것과 마찬가지죠. 기가 막힌 일이죠.]

사흘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기점으로 AI가 전국적으로 번지게 되면 살처분 범위가 더 확대되지 않을까 농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