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필리핀에 또 태풍 접근…당국 '비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1.26 15:01


최근 필리핀 남부에서 올해 1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56명이 숨지고 백만 명 이상이 수해를 입은 가운데 또 다른 태풍이 접근해 방재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필리핀 언론은 기상당국을 인용해 한 열대성 저기압이 곧 태풍으로 세력을 강화한 뒤 필리핀 구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오는 29일쯤 필리핀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동부 비사야제도와 남부 민다나오 동부지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번 열대성 저기압은 '바스양'으로 이름 붙여질 예정입니다.

특히 '바스양'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으로 최소 6천2백 명이 희생된 동부 비사야제도와 최근 1호 태풍 링링이 엄습한 남부 민다나오 섬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최근 태풍 링링으로 인해 5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으며 백 13만 명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수도 마닐라 지역에서는 오늘 기온이 25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이상 저온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기상청은 마닐라 지역의 기온이 어제 16.9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 오전 다시 15.8도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 지역의 역대 최저기온은 지난 1986년 2월 4일과 1988년 12월 30일의 15.1도였습니다.

이밖에 루손섬 북부의 관광명소 바기오 지역 역시 어제 최저기온이 9.5도를 기록하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