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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외무, 외국인의 자국민 비하 발언 '개탄'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1.24 16:58


싱가포르 거주 외국인이 싱가포르인들이 가난하고 대중교통 수단에서 악취가 난다고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싱가포르 외무장관까지 나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K.샨무감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성공한 이들은 특히 잘 살지 못하거나 궁핍한 이들을 잘 살펴야 하며 이것이 인간 기본적인 도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샨무감 장관의 언급은 싱가포르 영주권자이면서 자산관리 매니저인 영국인 앤톤 케이시가 최근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국민과 대중교통수단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올려 파문이 인 데 따른 것입니다.

평소 고가 자동차인 포르셰를 몰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케이시는 자신의 아들이 전철을 탄 사진에 "아빠 차는 어디 있어요. 이 가난한 사람들은 누구예요"라는 설명이 붙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케이시가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는 아들이 포르셰를 탄 사진과 함께 "내가 대중교통의 악취를 씻고 나면 정상적인 서비스가 다시 시작될 것" 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케이시의 게시물은 인터넷 유포되면서 싱가포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샨무감 장관은 "돈과 포르셰를 가졌다고 해서 다른 이들보다 우월해지는 것은 아니며 인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싱가포르 사회가 그의 발언을 규탄한 데 대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