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으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또 일본에 한국과의 관계 개선과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처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미국 관리들은 아베 총리로부터 주변국을 분노하게 하는 더 이상의 발언과 행동을 삼가겠다는 확약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리들은 일본이 이전에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했던 공식 사과를 다시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아베 총리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특히 일본에 과거사와 영토 문제로 대립하는 한국과의 논쟁을 끝낼 수 있는 합의를 하도록 종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확대되는 동아시아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일본에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은 일본과의 외교적 접촉을 통해 이런 요구를 은밀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오는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등으로 악화된 상황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요구가 거절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요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