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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좋은 친구들' 소재된 현금강탈사건 용의자 5명 기소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1.24 14:36


미국 범죄영화의 고전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좋은 친구들'의 소재가 된 루프트한자 항공터미널 강탈사건의 용의자 5명이 사건 발생 35년 만에 체포돼 기소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은 미연방수사국FBI가 마피아 보나노 패밀리의 두목으로 알려진 빈센트 아사로 등을 포함한 고위 조직원 5명을 살인과 강도, 방화 등 광범위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1978년 뉴욕 JFK국제공항의 루프트한자 화물터미널에서 현금 500만 달러와 보석 100만 달러어치를 강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복면을 쓴 괴한 6명은 64분 만에 현금을 강탈하고 차량을 이용해 도망쳤는데 당시 강탈한 현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환산할 때 1천790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규모였습니다.

답보상태였던 당국의 수사는 이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납치전문가 제임스 버크가 소유했던 집에서 지난해 여름 폴 카츠라는 인물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1996년 감옥에서 숨진 버크가 훔친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가 당국의 수색을 받자 창고소유주인 폴 카츠가 밀고했다고 의심하고 이번에 검거된 아사로와 함께 카츠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습니다.

버크는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맡은 역할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기소된 아사로는 카츠 살해와 강도뿐만 아니라 루프트한자 현금 강탈사건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법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아사로와 그의 아들 제롬은 미국 화물수송업체인 페덱스로부터 1천25만 달러어치의 금염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